[투자전략] “달러 캐리 트레이드 적극 활용해야”<NH투자證>

2010-08-09 08:03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관심 높아진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9일 조성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더블딥과 디플레이션 우려가 표면화되면서 달러화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화두가 유럽지역 재정위기에서 미국 경기 둔화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며 “제조업 수주가 시장 전망치인 0.5% 감소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1.2% 위축되는 등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이 역시 달러화 약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는 2010~2011년 만기의 주택모기지대출담보채권(MBS) 2000억 달러를 재차 MBS 매입에 활용하는 양적 완화 정책 부활과 은행권 대출 유도 방안, 장기간 저금리 유지 등 경기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세가지 방안 모두 달러화의 약세를 유발하는 변수들”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상대적인 원화강세로 인한 수혜업종을 투자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에너지ㆍ소재ㆍ철강ㆍ내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우량주들 가운데 정보기술(IT)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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