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사용 전엔 몸의 물기부터 제거해야

2010-07-23 10:20
맨 몸보다 얇은 옷 입는 것이 더 효과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의료용 진동기, 이른바 안마의자의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최근 장시간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근육통 완화를 위해 가정이나 찜질방 등에 비치된 의료용 진동기를 사용하는 수가 늘고 있다.

국내에는 총 280여 개의 의료용 진동기가 허가돼 있으며 적용부위에 따라 의자형, 등 받침형, 다리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의료용 진동기는 저마다 사용법 및 주의사항이 상이하기 때문에 사용 전 이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의료용 진동기를 사용할 때는 먼저 맨 살이 닿지 않도록 얇은 옷을 착용하고 몸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맨 살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 있고 젖은 몸이나 손으로 의료용 진동기를 조작하다 보면 감전의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등받이를 눕힌 상태로 갑자기 체중을 실어 눕게 되면 허리나 등에 마사지 볼에 의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 전과 후에는 등부 리클라이닝(Reclining)을 완전히 세워두도록 해야 한다.

사용 시에는 약한 자극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고 작동 중에 잠들지 않아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의료용 진동기만을 사용하기 보다는 근육통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는 등 신체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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