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매출1.9조·영업익 3111억원(종합)

2010-07-23 10:14
<b>전년동기 대비 139%↑...MLCC·LED가 실적 견인</b>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 IFRS를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9065억원, 영업이익 3111억원, 순이익 1801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9%, 122% 늘어나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반도체용 기판 등 고부가 주력 부품의 수요 증가 ▲신제품 적기 출시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파워, 카메라모듈, 무선랜모듈의 판매량 증가 ▲LED 시장 급성장에 따라 BLU용 LED 물량 확대와 일반 조명 및 자동차 등 신규시장 수요 가시화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주력 사업의 적기 투자 및 생산성 향상 ▲고부가 제품 중심의 영업 강화 ▲손익 중심의 철저한 내부 효율 제고 활동의 성공을 꼽았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판사업부는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산업 호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기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3387억원) 대비 8% 증가한 3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CR(칩부품)사업부는 고부가 MLCC 출하량 증가로 전년 동기 (2927억원)보다 48% 증가한 4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MLCC부문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OMS(광·모터)사업부는 국내외 전략거래선향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2095억원)대비 13% 증가한 2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CDS(파워·무선고주파)사업부는 파워, 무선랜모듈 등 전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3286억원)대비 34% 증가한 43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에 내부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하고, 연초 세부 전략으로 세웠던 ‘속도, 효율, 시장 점유율, 원가절감 2배’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에너지, 전장, 바이오 등 미래유망사업들을 개발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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