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3일 "미소금융 사업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저신용자와 저소득자 지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6개 기업계 미소금융재단 이사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미소금융이 어려운 사람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소금융은 단순히 돈을 대출해주는 게 아니라 자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서 더 어렵다"며 "대출자들의 사정도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일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미소금융은 세계은행(WB)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형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정착되는 데 좀 더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미소금융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나도 어떤 부분은 격려를 받았지만 질책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의 한 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캐피탈사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지적한 바 있다.

금융위는 캐피탈사의 금리구조와 여신 현황 등을 점검해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되면 금리인하 및 수수료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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