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中 관광객 증가폭 전국 최고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를 찾는 중국인관광객수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관광객 증가폭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교통국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12만 9983명으로 7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 국장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6만7475명으로 지난해 21만6321명에 비해 23.6% 늘어났다"며 "특히 중국인관광객 수는 79.5% 증가해 전체 한국을 찾은 관광객 증가치에 비해 18%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5월말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수는 지난해 326만1849명보다 동기대비 5.4% 늘어난 343만7973명이라고 발표했다. 그 중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관광시장의 주 타깃인 일본 관광객은 8.7% 줄었다. 제주를 찾은 일본인 역시 7만6341명으로 3.4% 늘어난데 그쳤다.
이런 흐름에 따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내 면세점의 매출액이 81.8%에서 최고 163%까지 성장하고 있어 강영돈 제주도 관광정책과 해외마케팅담당자는 중국인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외국인관광객 급증의 주요인으로 무사증제도와 연계한 국제직항노선활성화 인센티브 시책을 꼽고 있다.
현재 제주도와 중국을 잇는 항공노선은 정기노선인 베이징ㆍ상하이 이외에 항저우ㆍ선양 등 6개 도시 간의 전세기노선이 있다.
5월말 기준, 무사증입국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56.8% 늘어난 3만1509명이이고 국제크루즈 관광객 역시 121.7% 급증한 1만3883명으로 제주도는 집계하고 있다.
한편, 잠정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6월27일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 수는 32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제주도는 올해 외국인관광객 유치 목표 7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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