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韓 후보 "막판 표심 잡아라"

2010-05-29 21:33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6.2 지방선거를 나흘 앞두고 서울 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오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플로팅스테이지를 방문, 자전거동호인 50여명과 만나 자신의 '한강·지천 르네상스' 정책구상을 밝혔다.

한강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한강이 안으로는 쾌적한 도시환경의 중심이 되고 밖으로는 동북아의 관문이 되도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날 노원구를 시작으로 광진구·동대문구·강서구·은평구·서대문구 등을 저녁 늦게까지 돌았다.

한 후보는 이날도 '전쟁'과 '평화'라는 화두를 이어갔다.

그는 오전 북한산, 한강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회담을 언급하며 "중국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천안함 공동조사를 정부가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조사 결과 북한의 공격이 명백히 밝혀지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녁에는 '서울 지하철 평화 올레'라는 이름으로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발, 건대역·잠실역·강남역·사당역·신도림역 등에서 각각 내려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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