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녹색성장 첨병' 맡는다

2010-04-18 17:46
오창 연구센터에 저온성능 평가시스템 구축

   
 
  사진설명: 지난 16일 충북 청원군 오창연구센터에서 열린 'K-PETRO 연구센터 비전선포식'에서 이천호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 벗고 나섰다.

석유관리원 지난 16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연구센터에서 저온챔버동 완성에 맞춰 `K-PETRO 연구센터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석유관리원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석유종합 연구기관'을 목표로 석유제품 품질 향상, 친환경 에너지 개발연구, 석유 대체연료 국내 상용화를 위한 평가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석유관리원은 올해 우선 과제로 세계적 연구기관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석유대체연료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저온챔버는 혹한ㆍ혹서 상황에서 자동차 연료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영하 40℃∼60℃의 환경을 만들어 시험할 수 있는 장치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 석유대체 연료의 품질 개선과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석유관리원은 설명했다.

또 석유관리원은 홍보관을 별도 설치해 △이동시험차량 △긴급자동차 △유사석유 관련 카툰 시리즈 △유사석유 폐해 관련 연구 분석자료 △유사석유로 인해 고장난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우리는 현재 자연자원보다 인적자원이 중요한 시대, 훌륭한 인재 한 명이 유전보다 가치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해 내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과 기술축적을 통해 녹색성장의 핵심인 석유대체연료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바로 지금이 연구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의지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권선동 한나라당 의원, 노영민 민주당 의원과 석유·가스·에너지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쯔무라 일본 석유활성화센터 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석유관리원은 유사석유 사용으로 인한 차량성능 및 대기오염 폐해를 연구, 석유대체연료 도입을 위해 2005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전문 연구기관인 연구센터를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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