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6대 광물 자주개발률이 전년보다 25.1% 늘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6대 전략광물 자주개발률이 2008년보다 2.0% 상승한 25.1%로 나타났다.

6대전략광물은 유연탄,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을 말하며 자주개발률은 수입량 중에서 자주개발량의 비중을 나타낸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전력공사가 캐나다 데니슨사의 생산사업 지분을 인수, 우라늄을 최초로 자주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경제위기 영향, 광물 가격하락 등으로 지난해 광물의 신규진출 사업은 전년에 비해 17% 감소한 59개에 그쳤다. 투자액도 전년 대비 45% 줄어든 10억2600만달러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유효 신고사업 271개 중 51%가 인도네시아(41개)와 몽골(38개), 호주(33개), 중국(25개) 등 아시아와 대양주에 편중돼 있었다.

지난해 투자액만 놓고 보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2억9600만달러), 니제르의 이모라렝 우라늄광산(2억2800만달러) 등이 많았다.

자원 신흥국인 아프리카 진출과 사업실적이 없었던 8곳의 지역에 새로 진출하면서 자원개발지역의 다각화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종별로는 유효신고사업 가운데 64%가 유연탄(73개), 금광(64개), 동(37개)에 집중됐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우라늄 투자가 유연탄 다음으로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억9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종별로는 유연탄 투자 회수액이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회수액이 전체의 96%였다.

실제 투자가 이뤄진 270개 사업 중 성공한 사업은 17개, 진행사업과 실패사업은 각각 153개와 100개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요 실패원인은 광황 불량 등 경제성 저조에 기인하고 있어 정부의 조사사업 지원 확대와 더불어, 민간의 탐사수준 및 타당성 검토 능력 배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진출지역 다양화를 위해 공기업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개 전략지역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전·한수원은 유연탄 및 우라늄에, 광물자원공사는 희유금속 확보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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