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 車시장 믿는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태세다. GM은 오는 2015년 중국에서 연간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 중국 판매대수(백만대) |
중국은 지난해 정부의 인센티브정책에 힘입어 사상 처음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올랐다. 같은해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1360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지만 미국은 21% 늘어난 1040만대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웨일은 올해 중국에서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치를 4년 먼저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GM은 지난 1분기에만 중국에서 한 해 전에 비해 71% 늘어난 61만3000여대를 팔았지만 미국에서는 16% 증가한 47만7000여대를 팔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올해 GM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웨일은 올해 중국과 미국시장의 판매량 격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가 줄더라도 잠재수요가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전문가들도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규모가 10~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웨일은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16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까지 새 모델과 개량 모델 등 25종의 차량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생산설비도 확충해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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