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인천 재개발지구 수주경쟁 치열
2009-11-19 14:19
산곡6구역 등 3곳 시공사 잇따라 선정…대형 건설사 대거 참여
인천시내 재개발 지역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인천의 재개발 정비구역은 현재 200여 곳이 넘게 지정됐지만, 그동안 서울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권 밖이어서 ‘연말 재개발 물량 확보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안에 인천에서 동구 송림동 '송림3-1구역', 서구 석남동 '석남4구역', 부평구 산곡동 '산곡6구역' 등 3곳 주택재개발사업조합들이 잇따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송림3-1구역과 산곡6구역은 오는 21일, 석남4구역은 오는 28일 조합원 총회 일정이 잡혀있다.
동구 송림동 35의 1 일대 낡고 오래된 주택 밀집지역 3만7100㎡를 재개발하는 송림3-1구역은 최대 285%의 용적율을 적용해 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8개동 810가구(임대 138가구 포함)를 짓게 된다. 대우건설과 경남기업 등이 시공사 입찰신청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산곡6구역은 위치적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건설사 수주 경쟁이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GS건설과 대림건설이 각각 대형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에 나섰다. GS건설은 현대건설, 코오롱건설과 대림산업은 한화건설,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곳은 부평구 산곡동 10 일대 12만2971㎡에 최대 250%의 용적율을 적용받아 지상 26~31층 아파트 6개동 2110가구(임대 360가구)를 짓게 된다.
석남4구역은 서구 석남2동 546 일대 7만2267㎡를 재개발해 102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쌍용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 들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침체됐던 인천 재개발시장이 활기를 띠게 될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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