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민간고용 29만8000명 감소
2009-09-02 23:54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감소폭이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예상보다는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분석기관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2일 발표한 8월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의 고용규모는 29만8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7월의 감소폭(수정치) 36만명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폭 25만명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제조업 분야에서는 15만2천명이 줄었고 서비스 분야에서는 14만6천명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부문에서는 7만3천명이 감소했고 금융 부문에서는 1만9천명이 줄었다.
이런 수치는 고용 감소 규모와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노동부는 이틀 뒤인 오는 4일 8월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인데 실업률이 9.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8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7만6천456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4%, 전달보다는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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