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 치열한 제약사들
2009-06-29 07:49
상위 제약사들간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뚜렷한 대형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는 것은 물론 약가인하라는 변수도 작용해 상위제약사들의 실적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을 시작으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등의 2분기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약 11% 대로 추정되고 있다.
먼저 동아제약의 경우 2분기 예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2032억원 대로 예상돼고 있다. 국내 1위 제약사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은 물론 첫 2000억원 돌파에 한해 매출 8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유일한 성장 기업으로 추정된다.
동아제약을 제외한 2위~5위간의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최근 몇 년간 2위 경쟁을 벌여오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두 회사간 2분기 매출액 차이가 약 3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러나 이들 두 기업의 영업이익은 성장한 매출액 대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10%대, 한미약품은 7%대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대웅제약과 녹십자 간의 4위, 5위 신경전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 수치지만 올 2분기 매출액으로 봐서는 순위는 크게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변수가 있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는 두자리수의 성장제를 보이고 있는 매출액과는 달리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상위 5개 제약상의 영업이익은 평균 -9.6% 대로 예상돼 11% 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매출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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