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2전시장 '첫삽'..2011년 개장

2009-03-20 16:36

 
킨텍스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전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20일 제2전시장 기공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킨텍스 제2전시장은 모두 3천591억원이 투입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21만4천900여㎡에 제1전시장과 같은 전시면적 5만4천㎡ 규모로 건립된다.

또 회의시설 6천㎡와 지하 1천904대, 지상 348대 등 모두 2천252대의 차량을 세워둘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된다.

제2전시장은 오는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7월부터 건물 본공사에 들어가 2011년 9월 완공된다.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전시공간이 10만8천㎡로 늘어나 아시아 4위, 세계 35위권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전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 그동안 공간이 좁아 유치가 어려웠던 국제통신박람회(ITU)와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대형 국제전시회 개최도 가능해지며 다목적 행사장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 국제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킨텍스는 제2전시장 건립으로 개장 5년째인 2015에 연간 38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조1천59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천563억원의 소득 창출, 2만4천145명 고용 등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킨텍스 주변에는 호텔과 차이나타운, 쇼핑몰 등 지원시설과 '한류'를 주제로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를 개발하는 한류월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강현석 고양시장, 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윤호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킨텍스 제2전시장 건립은 우리의 전시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정부는 전시 전문인력 양성과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부여, 숙박시설 및 교통망 확충 등 전시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킨텍스 한준우 대표이사는 "킨텍스는 제2전시장 건립과 함께 앞으로 세계적인 전시회 및 컨벤션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전시산업을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올려놓는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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