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KCC 조선사 선박인도 물량 확대 '호재'"
2009-03-20 11:20
대신증권은 20일 KCC에 대해 조선사들의 선박인도 물량 확대로 도료부문 영업이 강화되고 있어 1분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KCC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도료부문은 2009년 이후 인도되는 선박물량 확대가 향후 실적 모멘텀을 내년까지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사들이 인도하는 선박은 2007년, 2008년 각각 1970만GT, 1800만GT에서 2009년, 2010년에 각각 3930만GT, 4910만GT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KCC 외환손실분이 배당금 유입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올 들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KCC는 1분기에만 430억원의 환관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대중공업 등 관계사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영업외손익 구조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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