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담당공무원 3천명 전보

2009-03-20 10:06

사회복지 지원금 횡령 비리를 확인·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전보 인사가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서울 양천구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적발된 사회복지 지원금 횡령 비리를 확인·예방하기 위해 현 소속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담당 공무원을 전환배치하라고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조사 결과, 현재 전국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1만114명으로, 이 가운데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30.4%(3077명)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들에 대한 전보 인사가 이뤄지면 그동안 감춰졌던 비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지원금 횡령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는 '2년 근무 후 전보 인사'하는 원칙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 지원금을 횡령한 공무원들은 모두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었다"며 "한 곳에서 장기근무한 공무원을 전환배치토록 해 횡령 가능성을 막고 지원금이 정확히 지급됐는 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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