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내려도 모르면 꽝’
2009-03-05 18:00
최근 금융위기로 기준금리가 떨어져도 묻고 따지지 않으면 대출금리 인하와 관련한 혜택은 ‘국물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내렸지만 고객들은 인하여부를 몰라 금융권에 항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권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적용해 기존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산금리면에서 고객 항의가 빚어지고 있는 것은 은행권에서 시장리스크 증대를 감안해 충당금 적립부분을 가산금리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정금리는 정해진 기간 내 1년 단위, 변동금리는 3개월에 한 번씩 신용평가를 거쳐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한 최종금리를 적용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해도 고시금리와 실제금리차가 1.5% 내외지만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5% 이상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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