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단신>
2009-03-05 16:23
◆ 민주당 최문순 의원 “박희태 대표, 4월 선거에서 붙어보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최 의원은 5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4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다고 들었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어디든 갈테니 한판 붙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박 대표는 언론관계법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기구'를 폄하하는 발언을 통해 관련 법을 한나라당 마음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아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경륜이나 인지도, 정당 지지도 등을 고려하면 박 대표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와 '언론 유린'을 잘 알릴 수 있다면 승리할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5일 친환경 녹색산업인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한 '그린카 지원 3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방세법, 주차장법, 도로교통정비촉진법을 개정하는 내용을 담은 이들 법안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세, 공영주차료, 혼잡통행료의 50%를 각각 감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송 의원은 "그린카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세계 자동차시장을 선점하고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기술력 개발 및 내수보급 촉진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며 "시행령이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돼 있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하철 환승주차료 감면도 적극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광옥 전 최고위원, 4.29재보선 전주 완산갑에 출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이 오는 4월 치러질 재선거에 전주 완산갑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 전 최고위원은 5일 "지역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지난 30여 년간의 정치경험과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과 전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완산갑에 출마할 후보는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대곤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김대식 전 전북도교육위 의장,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 김형욱 민주당 정세균 대표 특별보좌관, 이광철 전 의원 등 1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주 완산갑은 이무영(무) 전 의원이 최근 선거법 위반해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