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지난해 적자전환.. 4분기 영업손실 7820억

2009-02-05 08:12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6조8180억원에 그쳐 전년(8조6050억원) 대비 21%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으로 1조5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분기 1조8390억원에 비해 약 18%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4분기 영업손실 역시  782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영업손실 4650억원보다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특히 이번 적자로 하이닉스는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게 됐다.

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원인으로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을 꼽았다.  D램의 경우 출하량 증가 없이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43%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이 37% 감소했고, 판매가격도 약 18%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한 셈이다.

이로써 지난해 하이닉스는 매출액 6조8180억원, 영업손실 1조9000억원, 순손실 4조384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재무 안정성 강화에 최선을 다해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으로 최악의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는 목표다.

또한 D램의 경우 54나노 및 44나노 제품 양산을 통해 후발 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41나노 제품 양산 및 32나노 제품 개발을 앞당겨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줄여 기술경쟁력 및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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