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임금삭감·인원감축 등 자구책 마련
2008-10-23 10:58
수협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급여 삭감 등의 자구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지난 2002년 이후 6년간 동결됐던 임원 급여를 10% 삭감하는 한편 성과급 및 퇴임공로금 지급율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동결과 복리후생비 절감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2258명인 인력은 연말까지 2190명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수협은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책임자 비율을 축소하고 본부 인원을 줄여 현장 부서에 배치하는 한편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는 통폐합할 계획이다.
해외 출장을 억제하고 행사비·연구용역비·광고선전비 등을 줄여 내년 경비 예산을 10% 감축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도 강도 높게 시행된다.
다만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수산업계 현실을 반영해 어업인 및 조합 관련 사업은 계속 지원하고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에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자구책 추진 및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전 사업부문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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