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펀드 투자자 보호 방안 추진키로

2008-09-27 21:57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위험을 감소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되고, 판매시장의 경쟁구조를 형성해 저렴한 판매 보수 및 수수료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펀드 판매시장 선진화방안'을 통해 최근 가계 금융자산 중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 피해 감소를 위한 펀드 시장의 제도개선 방안을 내년 2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 수탁고 비중은 2001년(4.4%)에 비해 6년만에 2배이상 급등해 9.8%를 차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에 대한 방안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펀드 판매사의 독점과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도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펀드 판매관련 금융분쟁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275%(총 120건)증가된 것으로 조사돼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투자자의 투자위험 감소를 위한 독립.전문적 투자 자문서비스를 확대 마련하고, 판매 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합리화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법인 및 저축은행과 같은 중소서민금융회사 등에게 펀드 판매를 허가하고, 온라인 펀드 판매.펀드 슈퍼마켓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선택을 넓히는 한편 펀드회사의 펀드 서비스와 가격에 대한 공시 등을 강화해 판매 상태를 엄격히 감시하기로 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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