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올해 4000억불 달성할 듯..對중국 수출만 1,000억불 예상

2008-06-30 11:08
중국 등 신흥공업국가로 수출 증가…미국·유럽 등은 보합세


유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과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4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OTRA(사장홍기화)는 올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2190억달러, 연말 기준으로는 15.5% 증가한 42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코트라가 해외 바이어 591개사, 주재상사 279개사, 조사기관 105개사 등, 모두 97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하반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우리나라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강세에 따른 경쟁여건 개선으로 주력품목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실제 아세안, CIS, 중동 등 신흥시장의 경우 고급가전, 정보통신기기 등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 한국의 對중국수출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1992년 한ㆍ중 수교 당시 26억달러의규모가 16년만에 40배 성장한 기록이다.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은 소비위축과 환율부담으로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이들 지역으로의 한국 수출은 소폭 감소하거나 현상 유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민경선 KOTRA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중국이 내수 경기호조로 산업수요가 늘어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수출품이 해외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시장을 더 확대해 나가려면 제품개발, 생산, 물류 등 안정적인 국내기반이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 기업들은차별화된 사업 전략과 제품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후발 경쟁국들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출 예상액(단위 억달러,%)

년도

2008상반기

2008하반기

2008년

금액(증감률)

2,092(17.7)

2,198(13.4)

4,290(15.5)

 한국의 수출 호·부재 요인

호조요인

부진요인

- 아시아, CIS,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 지속 확대

- 하이테크 제품을 통한 고급

소비재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

- 엔화강세 등 경쟁여건 개선

- 고유가 및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해외 수입수요 감소

- 중국 내 생산증가, 경쟁심화에

따른 대중수출 위축 우려

- 미국 등 선진국 시장 경제성장 둔화 전망


자료 제공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