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제품, 유럽서 '호평'

2008-06-12 14:32
코트라, 12일 '코리아 테크뷰 EU 2008(KTP)' 개최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한국 IT제품 전문 전시상담회가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코트라는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경기도청,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유럽 20개국, 226명의 바이어를 초청, '코리아 테크뷰 EU 2008(KTP)'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시작된 KTP는 그동안 미국에서만 진행됐는데 한 ․ 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는 유럽 공략을 목표로 유럽에서 전시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전시 상담회에는 국내 50개 IT업체가 참가했으며 73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LED 제품을 생산하는 화우테크놀리지가 36건, 디지털 AV 혁신제품을 만드는 디엠테크놀리지가 32건의 상담을 했으며 진공관 엠프처럼 생소한 제품을 선보인 참소리오디오도 네덜란드, 프랑스 등 바이어와 8건의 상담을 했다.

이번 상담전시회에는 네덜란드(99개사), 벨기에(18개사), 루마니아(15개사), 폴란드(13개사), 크로아티아(10개사)의 출신 바이어가 58%를 차지했으며 독일, 프랑스, 불가리아, 스위스 등에서도 7개사 이상씩 참가해 한국 IT업체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영국의 'RS Components', 네덜란드의 'Asbis' 등 매출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IT 유통 상들도 30개사나 참가했다. 네덜란드의 대형 유통업체인 'QUOTE'는 한국제품 구매를 희망해 국내 12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15개사로 구성된 루마니아 구매 단에는 IT분야 선도기업인 'Intracom' 그룹 계열사들이 참가해 인터넷 통신서비스, IT 장비 구매에 관한 상담을 벌였다. 루마니아 최대 보안장비 기업 'UTI' 그룹도 넷시티(NetCity)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제품 구매를 요청했다. 스위스 최대 IT전문 유통점인 'Alltron'은 PC, 노트북, 카메라, HDD 제품 등을 위주로 한국 기업과 상담하며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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