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보험영업 인가를 취득했다.

대한생명은 12일 베트남 재무부 당국으로부터 '생명보험영업 허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한 지 2년6개월 만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보험사도 주재사무소 설립 후 영업 인가 획득까지 4~9년이 걸렸다.

대한생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보험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영업, 부동산, 정보통신(IT) 담당 직원 10여명이 베트남 호치민에 파견돼 현지영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 중이다.

대한생명은 영업 초기 설계사 중심의 개인 영업조직을 통해 저축성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이후 영업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로서 지난 60여년 동안 보험업 발전을 선도해 온 것처럼 베트남 보험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는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홍콩과 싱가포르 등 금융허브 지역에 주재사무소 및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을 추진 중이며 인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대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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