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 앞두고 전력 확보에 '총력'

2008-06-09 08:34

   
 
<사진설명: 여름 성수기와 올림픽 개최가 다가오면서 중국 당국이 전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중국 화력발전소>


여름 성수기를 맞아 중국 정부가 원활환 전력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위한 전력 공급과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에 전력 확보 비상이 걸렸다고 신화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전력망공사(SGCC)는 쓰촨성 피해 지역에서 해안 지역으로의 원활한 전력 공급은 물론 중부와 동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SGCC의 루지안 대변인은 "우리는 허난성의 전력 시설을 정비했으며 이를 통해 쓰촨성에 30만kW~50만kW의 전기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CC는 오는 10일까지 쓰촨성 일대에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력 시설을 모두 복구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쓰촨성의 전력 관련 도로는 지진 발생 이전 수준으로 복구됐으며 일일 송전량이 1321만kW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SGCC는 설명했다.

석탄 보유고가 적절치 못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허베이와 안후이, 허난성 등 일부 지역의 석탄 보유고는 7일 사용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전역의 주요 화력발전소 62개 정도가 3일 사용할 수 있는 석탄을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6186만kw에 달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를 2개월여 앞두고 베이징은 물론 인근 지역의 전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 주변 지역의 석탄 보유고는 100만t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6일 사용할 수 있는 분량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석탄 채굴 지역의 담당자들에게 석탄 생산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지시한 상태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일부 소규모 탄광에서도 석탄 채굴을 재개하도록 당국이 지시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국 전력규제위원회(SERC)에 따르면 현재 중국 화력발전소가 확보하고 있는 석탄 보유고는 4444만t으로 이는 1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중국 당국은 후아디안공사와 궈디안공사, 전력투자공사 등 주요 기업들에 '비용에 상관없이' 원활한 전력 공급을 지속하도록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또 올림픽 개최가 여름 성수기 겹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국민들의 전력 사용을 줄일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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