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사 이반 얀차렉, 한국과의 협력 확대 강조

2025-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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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 대사가 지난 6일 주한 체코대사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전기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JP 한준구 jungu141298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 대사가 지난 6일 주한 체코대사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전기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JP 한준구 jungu141298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 대사는 체코와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이 올해 수교 35주년, 전략적 파트너십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무역, 기술, 인프라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와 한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얀차렉 대사는 "양국은 무역과 기술, 인프라 분야에서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체코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들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얀차렉 대사는 지난 6일 체코대사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체코 외교 정책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틀 안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글로벌 안보와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방위, 연구, 무역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경제 협력은 양국 관계의 핵심 축이며 무역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얀차렉 대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을 강조했다. "체코는 유럽에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아직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없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체코의 안정적인 경제와 우호적인 사업 환경도 외국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인프라 협력, 특히 고속철도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체코는 광범위한 철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현대화하고 고속철도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원자력 에너지, 혁신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참여하는 EU의 혁신 연구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수소기술, AI 기반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자력 공학이 미래 성장 산업 중 하나라고 보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과 차세대 원자력 공학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얀차렉 대사는 체코와 한국 간 미래 협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무역, 기술,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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