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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2/20250202145454434220.jpg)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유물 전체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해 옮기기로 했다. 주요 유물 257점은 이미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겼다.
다행히 현재까지 불에 타거나 피해를 본 유물은 없지만, 박물관에는 한글 관련 문헌 자료 등 8만9000점이 소장·관리되고 있는 만큼 인근 박물관 분산 이동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장 유물 중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청구영언' 등 9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차주 중 유물을 옮길 예정이다. 우선 4일에는 소방당국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소장 유물 전체를 다 옮기는 데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화재로 올해 10월 예정이었던 박물관 재개관은 연기될으로 보인다.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건물 전체에 대해 대규모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것이 윗층까지 번지면서 두 개층 모두 전소됐다.
3층에서 시작돼 4층으로 불이 번지면서 두 층 모두 전소됐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 화재는 발생한 지 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