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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둘째)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1/31/20250131102956295725.jpg)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 번째 내란 혐의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거부하는 게 마땅하다"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00일 동안 112억원이나 들여 특검을 해서 무엇을 더 밝혀내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국 조기 대선을 위한 내란 특검쇼를 하겠다는 것으로서 이야말로 역대급 국력 낭비가 아닐 수 없다"며 "이런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그럴 경우 대행에 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본인의 사법 리스크로 마음이 조급하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까지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권 비대위원장은 설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 등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재판을 절차대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62%에 달했다. 본인 재판은 지연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부리면서 사법당국과 헌재를 압박해 대통령 탄핵을 서두른다면 거센 국민적 반발만 불러올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근 야권과 일부 언론이 마치 대통령 탄핵이 확정이나 된 것처럼 조기 대선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하는 후보 선호도 조사는 잘못된 행태인 만큼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