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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친 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4 [경기도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1/28/20250128135138814795.jpg)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소신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제가 기획재정부 차관할 적에 최상목 대행이 경제정책국장을 했다. 아주 훌륭한 후배이고 능력도 있는 친구다. 다만 경제관료다”고 지적했다.
최 대행은 지난해 말 헌법재판관 일부 임명을 보류하며 여야 합의를 요구했고,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논란에서도 경호처에 개입하지 않는 태도를 취해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국회 특검 후보자 추천 역시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를 두고 “관료적 판단을 넘어 국민과 역사적 흐름을 보며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며 “최 대행이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바라보며 사심 없이 혼란을 수습하고 공직에서 물러날 각오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서부지법 난입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대한민국 사법에 대한 정치적 테러”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주하거나 옹호한 정치인들은 정치권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사법 정의와 민주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중 서부지법 난동 사건에 대한 외국 지도자들의 경악을 언급하며, “빠른 해결과 응징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란 특검법 재의요구 시한은 2월 2일이며, 최 대행은 31일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는 조기 대선과 관련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