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에 심경을 내비쳤다.
추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호, 백호, 친구나 수사관들이 검사 시절 그를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은 4년 만에 알아봤다. 안타깝게도 그사이 너무 많은 고통과 비용을 치르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년 전 불법이 발각돼 징계를 당할 때도 일일이 절차를 다투고 징계위원을 모두 기피신청하며 법을 조롱했던 것처럼 헌법기관을 정지시킬 목적의 내란을 저지르고도 영장이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헌법재판관 기피 신청을 하는 등 제 버릇 남 못 주고 재연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교활한 위장술로 내란죄를 저지르기 전까지 국민을 속이는 듯했지만, 내란죄를 저지른 후에는 그를 무조건 감싸주던 언론도 그를 버렸다. 부도덕하고 폭압적이고 거짓투성이의 인성도 내란 전후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거악을 응원하고 키워 내란 괴물로 만들어 정치적, 경제적, 권력적 사익을 추구한 세력들은 아직도 금단 현상에 벗어나지 못하지만, 체포로 국난은 한 고비를 넘겼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추 의원은 "점심시간 오랜만에 식당 손님들이 웃는다. 가게 주인도 덕담을 주고받는다. 다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를 해야 한다"며 글을 매조지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내란수괴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