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농업대전환, 이제는 확산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생산, 가공, 수출, 유통 등 농업 전 분야로 농업대전환을 확산하고자 2030년까지 7대 핵심 전략 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해 나간다.
먼저, 도에서는 전 시군 확산은 물론 2030년까지 이모작 공동 영농을 100개 소, 9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모작 공동 영농은 고령 농가는 땅만 내놓아도 안정된 소득을 보장 받을 수 있고, 기계화 영농으로 농사는 쉬워져서 이모작도 가능해지고 생산비도 낮출 수 있어 생산성과 소득을 함께 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존 비닐하우스는 자동관수·관비시설, 온습도 자동 조절 및 양액공급 장치, 모바일 원격제어 등 자동화 스마트 시설로 바꾸고 과수, 채소 등 노지작목에도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설로 확산 시킨다는 전략이다.
축산 분야도 자동 온습도 조절, 환기, 자동 사료 급이·급수 장치 등을 도입해 스마트 축산으로 전환한다.
세 번째로 경북 대표 과수인 사과의 생산 구조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과수산업으로 변모 시켜 나간다.
대한민국의 사과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북 사과는 1996년 신경북형 사과원으로 혁신을 이끌었고 이제 평면 사과원으로 또 한번의 혁신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도내 사과원 면적의 30%, 6000ha까지 평면 사과원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크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로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산업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간다.
도는 농식품기업 투자유치, 신·증설 지원, 창업 활성화를 통해 2030년까지 농식품기업 1000개 소를 육성 지원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 기업을 200개 소로 육성해 나간다.
다섯 번째로, 2030년까지 경북도 농식품 수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시장 다변화 및 수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간다.
경북도에서는 포도, 딸기 등 신선 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김치·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여섯 번째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통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기존 산지유통시설(APC)은 인력에 의존하던 작업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선별·포장·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유통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APC를 2030년까지 25개 소를 건립한다.
가축 경매시장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과 공정한 거래시스템 정착으로 농가가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2026년까지 도내 전 가축 시장을 디지털화 한다.
마지막으로 경북도는 고질적인 농촌의 문제인 고령화,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계 청년 농업인 육성과 농번기 영농 인력 공급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
창업 비용 지원과 맞춤형 교육 등 영농 준비 단계부터 안정적인 정착, 전문 농업인 육성 단계까지 맞춤형 지원으로 2030년까지 청년 농업인 8000명을 젊고 유능한 경영주로 육성한다.
또한 현재 4개 소인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2030년까지 50개 소로 확대하고,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숙사 시설도 전 시군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모작 공동 영농 확대에 820억원, 스마트 농축산 전환을 위해 2982억원,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에 3208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에는 1173억원, 경북 k-food 수출 확대에 920억원, 산지 유통 기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유통 확산에 1579억원을 지원하고, 후계 청년 농업인 육성 673억원, 계절근로자 안정적 지원에 302억원을 투입하는 등 2030년까지 총 1조16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농정 혁신 ‘농업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