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 중이던 자신의 지지자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두고 "괴벨스도 울고 갈 내란준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염 의원은 2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새해 벽두이고, 국가 애도 기간이라서 참으려 했는데, 해도 해도 너무 해서 할 말은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백한 내란 획책이자 선동"이라며 "결국 지지자들에게 특수공무집행 방해를 저지르라는 신호이다. 나 살자고 국민에게 무책임한 폭력을 사주하는 모습, 정말 찌질하고 비루하다. 이런 자가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가 연명을 위해 나라를 내전 상태로 몰아가는 작금의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망상에 빠진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해선 안 될 것 같다.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공권력으로 즉시 체포해 구속하고 하루빨리 파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1일) 오후 7시 30분경 대통령 관저 앞에서 24시간 '탄핵 반대'를 외치며 철야 집회를 이어가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A4용지 한 장 분량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해당 메세지에서 윤 대통령은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