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지속에 새해부터 '에루샤' 명품가격 오른다

2025-01-02 09:48
  • 글자크기 설정

일부 브랜드 최대 10% 인상

명품 가격 인상 전망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롤렉스 등이 새해부터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31일 서울의 한 명품관 앞을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1231
    mjkangynacokr2024-12-31 143053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롤렉스 등이 새해부터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명품관 앞을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연합뉴스]
연초부터 롤렉스, 에르메스 등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비상계엄 상태 이후 고공행진 하는 원달러 환율에 과거보다 가격 상승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이날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10% 안팎 올렸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는 1일부로 국내 판매가를 올렸다.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36㎜(Ref. 126234)의 가격은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올랐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 41㎜(Ref. 124060)는 기존 1306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5.1% 뛰었다.

명품 중에서도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도 가격 인상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에르메스는 3일부터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품목별로 인상 폭은 차이가 있지만 평균 10% 이상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에르메스는 그동안 1년에 한 번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지난해에는 두 차례 인상돼 '연 1회 인상' 공식이 깨졌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주요 품목 위주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금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얼리 브랜드 역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작년 1월과 10월 두 차례 약 5% 수준의 가격이 뛴 티파니는 오는 15일 가격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 불황 속에도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공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급격히 오른 원·달러 환율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 오름폭이 평년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