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에 "세계 평화를 위한 고인의 노력을 기억한다"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고인의 죽음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의 현장을 뛰어다니던 '평화의 중재자'였고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고인은 재임 중 미국과 중국 두 국가간의 긴장완화 상태 ‘데탕트’를 이끌었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삶은 퇴임한 이후 더욱 빛났다"며 "퇴임 후 인권 보호, 빈곤 퇴치, 국제 갈등 해결에 앞장서며 '가장 위대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타계했다. 향년 100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 최장수 기록이다.
고인은 재임 기간(1977년~1981년) 미국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재선에도 실패했지만, 퇴임 후 글로벌 문제의 해결사로 적극 활약해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