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 무인실증시스템 사업' 박차…내해 시험장 구축 목표

2024-12-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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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시험장 상상도 사진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시험장 상상도
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시험장 상상도 [사진=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시험장 상상도]
해양 모빌리티, 해양 무인 이동체, 수상∙수중 통신, 수중음향시스템 등 해양 무인시스템 기술이 해양 영토 주권을 강화하고, 해양 자원의 체계적 관리 및 보호를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과 해안에 R&D 및 실증 지원 체계를 속속 구축하는 등 해양 무인시스템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DARPA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무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도 세계 최대 규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며 미국을 추격 중이며, 유럽에서도 영국이 세계 최초 5G 기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해양무인시스템과 관련한 응용 기술 개발 및 실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테스트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상용화 전 단계에서 필요한 수조 및 내외해 시험장의 미비로 안전성 및 실효성 검증 과정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소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는 2023년부터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시험∙평가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실증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실증시험장 개념도새만금 내해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 무인시스템 내해 실증시험장 개념도(새만금 내해)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는 해양수산부, 새만금개발청, 경상북도, 포항시, 전라북도특별자치도, 군산시와 협력하여 해양 무인시스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성능검증 시스템을 개발해 공인 시험평가 체계 및 원스톱 인증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약 5년간, 총 21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만금 지구에 18,750 m2 규모의 수상 및 수중 내해 시험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차년도(2023년)과 2차년도(2024년) 사업을 통해 내해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기술개발 총괄 및 부대시설 개념 설계와 시험평가 기법 개발을 완료한 상황으로, 2025년부터는 3차년도 사업인 ‘내해 대상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용 센서시스템 구축 및 시험평가용 센서 단독 성능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3차년도에는 내해 시험장 및 부두, 통합관제동 구축이 시작되면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7년 해양 무인시스템 개발 및 내해 시험장 조성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성능평가 및 고도화를 통해 해양무인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상용화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국제 표준 인증 취득을 통한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양무인시스템 연관 산업(센서, 통신, AI 등) 활성화 및 융합 기술 발전을 통해 방산 기업 등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KRISO 해양공공디지털연구본부 김기훈 책임연구원은 “본 사업을 통해 해양 무인시스템의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해양시대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다. 특히, 새만금 내해 시험장은 미래 해양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딥러닝 타깃 탐지∙식별 기술, 장애물 회피 및 환경 인식 기술, 군집 운용 기술, 임무 계획 자동화 기술 등 최첨단 해양 무인시스템 성능 구현 및 고도화를 위한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안보 대응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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