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63%로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가만족도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 시간, 휴일 5.5.시간)보다 증가했다.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및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이나 산책, 음악감상 등 매체를 이용한 여가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 여가활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54.9%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전년(20만1000원)대비 1만4000원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여가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근로자휴가조사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연차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29.6%에서 30.6%로 상승했다.
아울러 연차 사용이 8월 하계 휴가기간에 집중됐으나, 12월을 비롯해 타 기간 휴가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2022년(69.3점)보다 7.7점 증가했다. 이는 근로 환경 속 연차 사용의 유연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의 여가활동 증가, 혼자 즐기는 형태의 여가활동 확대가 두드러지는 만큼 앞으로의 문화정책과 여가지원 정책 설계에도 이런 측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며 "2025년에도 문화와 여가를 통해 국민의 삶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문화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