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하나은행, 조직개편 단행…시너지부문 등 신설

2024-12-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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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최우선' 기치 임원인사도 실시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형 조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본점 내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강점을 더욱 강하게 하고 약점은 빠르게 보완하기 위한 조직개편·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역량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그룹 밸류업과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하나금융은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해 그룹 내 부문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내실을 강화한다. 시너지부문 내에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 등 조직을 신설 부문 산하에 편제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부문과 ESG부문을 글로벌·ESG부문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ESG상생금융팀으로 통합해 사회공헌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도 △고객 중심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사업 추진력 증대 △고객 관리체계 개선 △본점 조직 슬림화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룹의 고령층 특화 서비스 ‘하나 더 넥스트’ 사업을 다루는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하고 신탁사업본부와 투자상품본부를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한다.

기업그룹은 소호사업부를 신설해 새로운 사업과 제휴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외국인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한다. 아울러 AI·디지터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디지털·신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터·디지털 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혁신그룹 산하에 데이터본부를 신설하고, 고객 관리 체계 변화를 도모할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설치했다.

하나은행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성과·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도 나섰다. 김진우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중앙영업그룹대표로, 서유석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업그룹장으로, 우승구 광주전북영업본부 지역대표가 호남영업그룹대표로, 이재헌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영남영업그룹대표로 승진했다.

하나 더 넥스트 사업을 초기부터 진행해 온 이은정 WM본부장이 하나더넥스트본부장으로,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사업을 이끈던 이재철 신탁본부 부행장이 신탁·투자상품본부장으로 선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현장, 성과, 전문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나이, 학력, 성별에 무관하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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