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코리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인 사막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레인지로버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시험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됐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고온 테스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기존 레인지로버 모델 중 사막 주행 성능에서도 가장 우수한 효율성을 입증했다. 장시간 이어진 혹독한 사막 주행 속에서도 뛰어난 열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토마스 뮐러(Thomas Müller) JLR 제품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는 "고온 환경은 배터리 전기차(BEV)에 가장 까다로운 조건 중 하나"라며 "특히 모래 위 주행에서는 저속에서의 토크 제어가 필수적인데 테스트 결과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고운 모래에서 반복적으로 진행된 100미터 언덕 주행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50년 넘게 이어온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균형 잡힌 무게 배분과 최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은 모래 위에서도 안정성과 제어력을 유지하며, 정교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한편, 샤르자(Sharjah) 알 바다예르(Al Badayer) 사막에 자리한 '빅 레드(Big Red)'는 약 90미터 높이의 자연 사구로, 두바이에서 가장 도전적인 사막 등반 코스 중 하나다. 모든 레인지로버 차량은 성능 저하 없이 이 언덕을 다섯 번 연속 등반해야만 다음 시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