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안정' '민생경제'라는 중차한 현안 해결이 시급한 탄핵정국 속 유정복 인천시장(JB)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 '1위' 인천의 위상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이 더해져서다. 게다가 지난 17일에는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그것도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이루어져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2024년 12월 17일 자 아주경제 보도)
하지만 '자목지임(字牧之任)'은 더 막중해졌다. 맡겨진 중요한 책임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는 '사명(使命)'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JB호(號)는 발전을 거듭,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2위 경제도시로 부상했다. 인천 지역 내 총생산(GRDP) 규모가 117조 원으로 서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통계청 2023년 지역 소득 잠정 추계)
전국 평균 1.4%는 물론 대전(3.6%), 울산(3.2%), 경북(3.2%), 광주(1.4%), 경기(1.1%), 부산(0.8%), 서울(0.7%) 등 타 시도를 크게 앞섰다. 괄목할만하다. JB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공유하며 "경제성장이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자영업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제 성장과 함께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직을 맡았다. 그런 만큼 중앙정부 상황과는 별개로 지역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소임을 다해야 하는 책임도 지게 됐다. 작금의 시국 상황에 비추어 여간 어려움이 뒤따르지 않겠냐는 우려도 벌써 나온다.
특히 소속당이 다른 시도지사와 머리를 맞대고 이견을 조율하고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다. 경제성장률 1위, 대한민국 2위 글로벌 도시라는 인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시도지사들과 엄중한 현 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그 이유로 JB의 정치 경제 행정 등 다방면에 있어서 갖추고 있는 중량감 있는 '스펙'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도 주문한다. JB가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국정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JB가 좀 더 특립독행(特立獨行), 즉 세속(世俗)에 따르지 않고 스스로 믿는 바를 행하는데 거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와도 상통해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아무튼 여권 내 잠룡으로서 그동안 꾸준히 역할론이 제기된 JB다. 계엄과 탄핵소추로 국민의 힘이 구심점을 잃으면서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그런 가운데 '인천경제 수성(守城)'과 '인천 민생 회복' '시도지사 구심점 역할' 나아가 '국정 안정'까지 도모해야 할 중책이 더 늘었다. 그런 만큼 앞으로 JB의 극세척도(克世拓道:세상을 이기고 길을 넓힌다)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