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권익위 종합청렴도 1위 달성...14년 만의 탈환

2024-12-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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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재임 2010년 이후 첫 탈환

종합청렴도 88.1점 광역 평균점수 상회

최초 전담조직 청령담당관 출범 등 성과

"대내외적 인정…공무원 모두 함께 일궈"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경제규제 철폐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경제규제 철폐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4년 만의 1위 탈환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2기 때인 2010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뒤, 긴 시간 등외(等外)로 처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 비상경제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평가에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전체 17개 시·도 중 1위를 달성했다”며 “한두 개 실국만의 성과가 아니라 서울시 공무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광역지자체 최초 전담조직인 청렴담당관에서 체계적인 정책 추진 기틀을 마련하고 전 직원이 동참했기에 청렴 문화가 빠르게 정착, 확산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종합청렴도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실적과 성과인 ‘청렴노력도’ 점수를 더해 등급을 매긴 후 ‘부패실태’에 대한 감점을 부여해 점수를 낸다.

서울시는 올해 청렴체감도에서 85.7점(1등급)과 청렴노력도에서 92.6점(2등급)을 받았고, 부패실태에서 0.4점이 감점돼 총점 88.1점을 기록했다. 광역평균 총점은 78.7점이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재임했던 2010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다소 낮은 등급의 청렴도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종합청렴도는 2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이후 오 시장은 올해 1월 직원정례조례에서 ‘청렴’을 핵심가치로 언급할 정도로 청렴도 1등급 탈환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과 소통하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직접 챙기는 등 전 조직이 청렴 서울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왔다.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도 지속 개최하고 1등급 달성을 위한 방안도 집중 모색했다.

서울시 구성원들도 청렴한 공직사회와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해피콜 등 행정만족도 개선을 통한 시민 청렴체감도 향상부터 소극행정 타파, 적극행정 활성화 등을 실천했다.

또 공직사회 청렴의식 제고에도 힘썼다. 지하철 및 공공시설 등 100여 곳에서 청렴 홍보영상 상영과 공감형 캠페인으로 대중적 관심을 유도했다. 청렴게시판을 활용한 ‘하루 한 번, 청렴 충전’, ‘찾아가는 청렴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이밖에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범한 청렴전담조직 ‘청렴담당관’을 통해 청렴 문화가 서울시 일상이 되도록 하는 등 청렴도 향상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지난 11일 발표한 올해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서울시가 종합순위 6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GPCI가 처음 발표된 지난 2008년 13위로 출발해, 2012년에 6위로 상승했다가 2020년, 2021년 8위로 하락했다. 이후 오 시장이 들어서자, 서울시는 또다시 경쟁력이 상승해 올해 6위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톱 5 도시, 청렴도 1등급은 서울시가 시민에게 드린 약속이었다”며 “어려운 목표처럼 보였지만 하나씩 달성해 가고 있고, 이는 서울시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공무원들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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