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농심 실적 추정치에 소비 침체와 프로모션 증가 영향을 반영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해외 법인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 및 프로모션 증가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법인의 수익성 지표가 하락한 점을 반영한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 주가 변경의 주된 사유"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및 신제품 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지만 관련 판촉 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에 따르면 농심 미국 법인 실적에는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및 내년 2공장 신규 라인 가동 효과가 반영돼 매출 반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법인은 온라인 채널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유럽 라면 수출은 연 1000억원 규모를 돌파하며 성장 중이어서 농심이 내년 1분기 유럽 판매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