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AI(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로 데이터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AI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는 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데이터진흥주간’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데이터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데이터로 우리가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려면 인사이트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100년 전에는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30년 전에는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 이것들은 직업과 직종에 무관하게 쓰인다. 데이터 또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라봐야 한다”며 원하는 AI 시대에서 원하는 정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의 가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데이터가 객관적이고, 개인적이며, 쉬지 않고 24시간 기록된다는 점 때문에 가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세 가지 특징 때문에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 수많은 재료 중 높은 위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분석을 하려면 내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은지 생각하는 ‘기획 단계’가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맛을 알아야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듯이 업무를 불문하고 모든 현업자가 데이터 분석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AI와 빅데이터를 배우는 시간을 따로 내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정보화 시대에서 데이터 학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