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리가 직접 국정 운영…당은 적극 협조"

2024-12-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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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국정 행사 권한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 발표에서 허리 숙여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 발표에서 허리 숙여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당 대표가 국정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며 "총리가 국정운영을 직접 챙기고 당정의 긴밀한 협의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함께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위법'이라는 지적에 "총리와 함께 국정을 운영한다는 건 좀 어폐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함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나 국정 수습 방안을 의논하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에 야당에서 '2차 내란행위'라고 비판하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

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고 요구한 바 있다"며 "그때 그 취지를 우리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탄핵의 경우 실제 가결될지, 가결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등 불확실성이 있는 기간이 상당히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어제 광화문과 국회에서 봤듯이 극심한 진영 혼란이 예상된다"며 "그래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데 대해서는 "임명이 아니고 사퇴 문제니까 적극적인 직무 행사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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