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셋째 날 3위

2024-12-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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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는 17언더파 토머스…김주형과 2타 차

티잉 구역 위에 오른 김주형이 자신의 드라이버를 쥐고 공략 지점을 가늠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티잉 구역 위에 오른 김주형이 자신의 드라이버를 쥐고 공략 지점을 가늠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주형이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격돌하는 대회 셋째 날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 더블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3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순위를 7계단 끌어 올렸다.

라운드 종료 후 김주형은 "퍼팅을 오늘 정말 잘한 것 같다. 이번 주 초에 퍼팅 코치로부터 팁을 받았다. 캐디와도 노력하고 있다. 최종 4라운드라는 생각보다는 최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나의 게임을 하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캐나다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 선수들과의 시비로 구설에 올랐고, 한국에서는 라커 룸 사건이 터졌다.

가는 곳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던 김주형은 이어 "올해는 정말 다양한 일이 있었다. 길고 힘든 시즌이었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골프도 많이 하고 있다. 동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4번 홀까지 4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7번 홀과 9번 홀에 이어 10번 홀과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7번 홀 더블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18번) 홀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김주형 위에는 사흘간 17언더파 199타를 때린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자리했다. 김주형은 두 선수와 각각 2타, 1타 차다.

이 대회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인도 기업인 히어로와 주최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만을 초대한다. 김주형과 함께 초대된 한국 선수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보다 순위가 3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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