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은 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선포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1시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오전 5시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이어 국회에서 “오늘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헤프닝이 꼭 이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다”며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라는데, 용병(傭兵)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근혜 탄핵 전야같이 흘러간다고 한달전부터 우려했는데,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며 “용병(傭兵)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국민)만 죽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