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증액 최종 심사단계인 국회 예산결산 조정소위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지난 12일 국회 방문에 이어 27일 기재부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서울에서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 황희정 예산기준과장 등 관계자들에게 강원특별자치도 핵심 사업들의 국비 반영을 위해 사업별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오찬도 함께했다.
김동일 예산실장은 “강원특별자치도 현안 사업들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한다”며 “말씀하신 주요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2년간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의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그리며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요청드린 사업들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에 가속을 붙여줄 사업들”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산 심의는 각 상임위별 심사를 마치고, 예결위 심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도에서는 예산결산 조정 소위 심사의 밀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 대설특보 발효…폭설대응 긴급 점검회의 개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아침 9시 기준으로 대설 경보가 도내 2개 시군(홍천, 평창), 대설주의보가 10개 시군(영월, 정선, 춘천, 양구, 인제, 원주, 횡성, 철원, 화천, 태백)에 발효된 가운데, 09시 30분 재난상황실에서 18개 시군 및 재난 관련부서와 폭설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7일 아침 7시 기준으로 홍천 18cm, 평창 12.7cm, 춘천 11.8c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7일 낮에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강원 내륙과 강원북부산지에는 5~15cm(많은 곳은 20cm 이상), 중남부 산지에는 5~10cm(많은 곳 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5~10mm 정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도에서는 지난 주말 기상청의 대설 예보에 따라 25일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호우·대설 대비 관계 부서 및 시군 회의를 통해 제설제 비축 상황 등 대응태세를 점검했으며 또한, 26일 밤 10시부터 재난 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돼 도 53명, 시군 439명의 인력이 비상근무 중이다.
지금까지 제설 작업에는 장비 611대, 인력 649명, 제설제 2412톤이 투입되었으며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고 눈을 녹이는 등 도로 안전을 위한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또한 도에서는 제설 대응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해준 비축 기준(107000톤)보다 현재 107%를 상회하는 제설제를 비축했으며 속초, 양구에 제설 창고 신설,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염수 분사 장치 7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제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립 취약지역에는 자율방재단, 소형 제설 장비, 전담 인력 등을 배치했으며 제설 전진 기지 인력 중심으로 (임차 차량 운전기사, 담당 공무원, 도로 보수원 등) 대설 특보 발효 시 제설 구역, 방법 등에 대해 모의 훈련을 실시해 현장 지휘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김진태 지사는 “첫 눈부터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면서, “제설 장비, 제설제도 충분하게 확보했고 대설특보 발효에 대비해 모의 훈련도 실시하는 등 올 겨울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재난 대응 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도민의 인명보호와 재산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