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5일부터 ‘카카오맵’을 통해 창원시내버스의 실시간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번 서비스는 시민들에게 보다 정교한 교통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대폭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맵의 ‘초정밀 버스’ 기능을 도입했다. 창원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버스의 현재 위치, 진행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검색창 메뉴를 통해 ‘초정밀 버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지도상에서 움직이는 버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버스 사고 등 같은 돌발 상황도 화면에 표시된다. 이러한 기능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창원시 전역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종덕 교통건설국장은 “정확하고 신속한 교통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창원 스펀지파크, ‘예술 직판장’으로 청년문화에 숨결을
스펀지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스펀지파크에 입주한 청년 예술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화 축제로, 젊은 창작자들의 열정과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달 행사에서는 입주 예술팀 ‘소콜라주(So Collage)’와 ‘메이드포유(made for you)’가 함께 꾸민 아트마켓 형식의 예술 직판장이 펼쳐진다.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 행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적 실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관람객들은 행사장에서 작품 관람 후 스탬프를 모아 ‘스펀지 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이나 굿즈를 구매하며 예술의 소비와 가치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는 동시에 예술의 일상적 접점을 찾으려는 기획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행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클래식 연주회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닌텐도 게임을 활용한 댄스 프로그램, 디제잉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그림 그리기, 작가의 작품을 배경으로 한 포토부스와 호빵 교환 이벤트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인 소콜라주의 허소운 대표와 메이드포유의 김유경 대표는 “관람객들이 작품 체험뿐만 아니라 예술의 내면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설치된 작품은 행사 다음 날인 12월 1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