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통해 회사채 재무약정 완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회사의 재무 관점에서 중대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책정한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배 이상 유지이지만, 이는 2021년 27.8배에서 2024년 1.1배로 급락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 6.4배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대한항공, 두산중공업, 한진 중공업, 한국항공우주 등)를 볼 때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번에도 사채권자 동의가 확보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투자심리 훼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한다"며 "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단기적으론 실적 회복과 중장기적으론 석유화학 설비 축소 중심의 자산 경량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