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업종 순환매 움직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1%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0.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12%) 오른 2471.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오른 2469.13에 출발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71%), SK하이닉스(-0.64%), 현대차(-0.69%), 기아(-1.45%)는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61%), 삼성바이오로직스(0.33%), KB금융(0.11%), 네이버(1.15%), 신한지주(0.37%)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50%) 내린 686.12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13%) 오른 690.45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3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7.73%), HLB(-9.99%), 리가켐바이오(-6.10%), 삼천당제약(-2.01%)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39%), 에코프로(1.63%), 휴젤(1.86%), 클래시스(4.17%), 엔켐(5.23%), 레인보우로보틱스(0.57%)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업종별 전망에 따라 순환매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한국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진행될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블랙웰 발열 이슈 등 잡음 발생해 관련주 흐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자사주 매입에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삼성전자가 수급 유입 전환에 실패했고 외국인 현물 순매도 지속돼 지수 방향성 없이 순환매가 이뤄졌다"며 "코스닥은 엔비디아 실적 대기와 지수상승 모멘텀 부재에 테마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