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XR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 있을 '갤럭시 S25 언팩'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Z 폴드6·플립6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XR 기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 발표대로 올해 내 플랫폼이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면 XR 기기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외신은 그 시점을 내년 3분기로 내다봤다.
또 새 XR 기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결제 기능, 제스처 인식 기능, 안면 인식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노 사장은 7월 언팩에서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IT 업체들은 XR 기기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개발에 한창이다. 메타는 지난 9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검은색 뿔테 안경 모양의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소셜미디어 '스냅챗'은 5세대 스마트 안경인 '스펙타클스'를 최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