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자사주 소각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5%대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42%)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중 3조원 규모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보통주 5014만 4628주와 우선주 691만 2036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나머지 7조원 규모는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특단의 조치가 주가 단기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가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